수능원서 접수하러갔다가 개쪽당한.ssul
시발 각설하고 바로 본론들어감
난 아무래도 재수생같은 삼수생인지라 부끄러워서
이 더운날씨에 모자쓰고 후드짚업까지 뒤집어쓰고 빨리 응시접수하고 가려고했음
학교들어가자마자 개좆같은 고등학교생활의 감성팔이가 떠오르는것을 뒤로하고
교무실로 찾아가서 수능원서 접수하러 왔다고함
들어가니까 그 어떤선생님도 내가 '김 아무개'인지 몰랐음
작성하는도중에 졸업증명서를 떼러 행정실로 갔더니
지금 인터넷이 안된다고 옆에 학교가서 떼오래
일단 작성을다하고 업무담당 선생님께 말씀드리는데
옆에 나 고등학교때 김정일같은놈이라고 소문이 자자한놈이 옆으로 오더니
"수능 원서 접수하러왔냐??"라고 물어보길래
"네"라고 말씀드리고 돈이랑 사진 꺼내려고하는데
김정일같은선생이
"야 넌 모교에 찾아오는데 이렇게 모자쓰고 오면 어떻게 해! 니가 살인마야 ?"
라고 슬슬 딜을 시전함
빨리 끝내고싶어서
"제가 세안을안해서 모자를 착용했습니다."
라고 내 나름대로 정중하게말하는데
이때부터 주위선생님들에게 어그로 끌기 시작함
그러더니 김정일이 "모자벗고 정중히 인사해야지 임마 !"
자꾸 이러길래 그냥 계속 씹음
그러다가 내 모자를 휙하고 들추더라 ??
그러자 나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이
쿨이 돌았는지 고등학교때처럼 썩은고기를 발견한 승냥이떼마냥 극딜 시전함
"김아무개 또 왔네??"
"김아무개는 매년오네 ㅋㅋ"
"김아무개야 넌 지겹지도않냐"
라는식으로 계속하더니 수능 업무 담당하는선생님도 슬슬쪼개기 시작함
그냥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나머지
"돈 출금해올게요 "라고 말하고 나옴
떼러가면서 그냥 교육청에서 응시접수를 하려고 전화했는데
"호갱님 거주지와 모교가 같은 지역이라면 모교에서만 응시접수가 가능합니다 호갱님,"
이라고 정중하게 말함
씨발 내일아침이나 조금있다가 또 가야하는데 똑같이 입고가서 뭐라고하면
진짜 나도 게거품물고 맞지랄할생각
3줄요약
1.수능응시접수하러감
2.윤간당함
3.오늘이나 내일 다시 또가야함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