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사다주는 남친은 호구냐?.ssul
고교 동창놈들끼리 하는 카톡방에서 친구 한놈이 썰을 풀더라.
편의상 친구놈을 백곰이라고 하겠다.
백곰한테는 1년 정도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고
둘이 아주 쿵짝이 잘 맞았음.
여자애가 보*끼도 없었고. 솔직히 백곰한테는 좀 과분했지.
학벌도 좋고 집안도 좋고 인물도 뭐 평타취는 됐었고.
사실 인물은 백곰이 더 좋긴함.
어쩄든 바퀴벌레마냥 둘이 붙어다닌다고
친구놈들이랑도 연락끊었던 백곰이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헤어졌다고 함.
아주 거품을 물면서 그런년인줄 몰랐다,
보*보* 아주 보*비가 내리더라,
남자알기를 아주 개 좆밥으로 알더라는 둥.
솔직히 걔들 결혼할거라고 생각했던터라
나 포함 나머지 친구들을 좀 벙쪘지.
그 여자애가 우리한테도 참 잘했거든.
그래서 여태 우리한테 했던게 다 가식이었나 싶기도 했었고
여자는 역시 무섭다 싶기도 했고.
그래서 뭐 일단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읭? 싶었다.
여자애가 백곰 자취방에서 같이 주말동안 놀았는데
갑자기 생리가 터졌다더라.
근데 갑자기 백곰한테 생리대 좀 사다달라 그러더란다.
그 말에 얘는 빡돌아서 헤어지자 그런거고.
여기서 가장 큰 문제는 내가 이 상황이 이해가 안된다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생각해보니까 내가 개호구였나 싶기도하고 ㅋㅋㅋ
난 지금 내 여자친구랑 만나고 거의 초창기때부터 생리대 사달라면 사다줬거든.
위로 누나가 하나 있는데 생리하면 찝찝해서 나가기 싫다는 얘기를 귀에 딱지 않도록 들어서..
지금 생각하니 누나한테도 난 생리대 셔틀이었네 씨발
내가 지금 여자친구한테 호구잡힌거냐
그렇다고 백곰처럼 이 여자한테 헤어지잔 소리는 못하겠고.
제발 내가 정상이라고 말해주라 게이들아